제주도 한 달 살기 계획하신다면 통발문어잡기 한번 해보세요(1)

작년 10월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제주도 한달살이를 했었는데요. 제주도 한달살이 하면서 저와 저희 가족의 삶과 삶의 방향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의미를 새긴 시간이었요. 도시에서의 성공지향적인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지요. 제주도 한 달 살기는 모두의 버킷리스트이긴 하지만 저의 제주도 한 달 살기 스타트로 제 지인들도 한 둘씩 점점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준비를 하는 지인에게 제가 제주도에서 한 달을 보내면서 누렸던 것을 즐겨보라고 권하는 것이 있는데요. 여기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1. 통발던져서 문어를 잡아보세요.

통발에 들어있는 문어

제주도 한달살기 떠나기 전 남편의 지인이 제주도 가면 꼭 통발을 던져보라고 권했었습니다. 그래서 목포항 배를 타기 전 부랴부랴  목포항 근처에서 바다용 통발을 하나 구매했었습니다. 그리고 던진 첫날 문어 한 마리를 잡았었는데요. 첫 통발에 문어잡기란 기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도 제주도 떠날 때까지 10번 이상 통발을 던졌지만 문어는 잡히지 않았지만 쏠종개 등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작은 물고기들은 놓아주는 것이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잡은 물고기를 직접 눈으로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재미가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통발 한번 던져보세요. 

통발은 인터넷으로 사실 수 있고요 중간 사이즈 이상으로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통발 안에 저희는 스팸 종류를 넣어주었어요. 회를 먹으러 가시면 생선 머리 등 부산물을 받아서 넣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통발을 매달아 둘 끈이 필요한데요. 2~3미터 끈이면 좋을 것 같아요. 물고기나 문어를 잡으면 담아둘 통이 필요하니 준비해주세요. 미리 준비 못하셨으면 제주도의 다이소에 파니깐 구입할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긴 집게도 꼭 챙겨가세요. 통 발안에 들어온 물고기가 쏠종개 같이 독침을 가진 종류라면 위험하거든요. 집게로 조심히 꺼내시면 됩니다. 

 

2.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보세요.

잡은 물고기를 보고 있는 아이

저희는 낚시대를 챙겨가지 못해서 낚시전문점에서 저렴이로 낚싯대를 하나 구입해서 강담돔 같이 비싼 물고기도 잡았었는데요. 여행 다니시다 낚시하시는 분들 많은 곳들이 낚시 포인트니 낚시를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에서 그냥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경험은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아이가 특히나 좋아했었습니다. 

 

3. 귤따기 체험해보세요. 

 

제가 제주도 한달살이 할 때는 귤이 한창 생산되던 시기여서 아이를 위해 귤 따기 체험 많이 했었습니다. 귤 따기 체험은 1kg당 3천 원에서 5천 원 이렇게 차이가 있었어요. 많이 따지는 마시고 재미로 몇 킬로 따시고 드실 것은 맛있는 걸로 그곳에서 구입하면 좋더라고요. 

 

4. 올레길 걸어보세요. 

 

저는 아이가 어려서 올레길을 많이 걷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조금 더 커서 간다면 올레길만 걷는 제주도 한달살기 해보고 싶어요. 올레길은 표식을 잘해두어서 걷기가 참 좋고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정말 힐링이 저절로 되실 거예요. 유명한 곳은 거의 올레길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많으니 명소 가셔서 올레길 있으면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제주도 오일장 가보기

 

제주도 오일장은 날짜가 맞지 않아 숙소 근처의 서귀포향토오일장 한 곳밖에 못 가봤는데요. 정말 어릴 때 할머니 집에 갔을 때 가본 시장 같은 느낌이어서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뻥튀기도 직접 만드는 모습도 봤고요. 칼을 가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일정을 짤 때 미리 제주도 오일장 날짜 확인해서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함덕 오일장과 성산 오일장과 대정오일장은 1일, 6일이고요. 중문향토오일장은 3일, 8일이고 서귀포 향토오일장과 고성 오일장과 한림 민속오일장은 4일, 9일이고, 제주시민속오일장과 표선 민속오일장은 2일, 7일이고, 세화 민속오일장은 5일, 0일입니다. 

 

6. 오름을 가보세요. 

 

제주도 나름 많이 갔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름을 한번도 안 갔었더라고요. 제주도 오름이 참으로 예쁘고 신비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갔던 곳은 새별오름과 금오름이었습니다. 가을에 최고의 절경을 보여준다는 새별오름의 억새풀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금오름은 뭔가 신비로운 곳이었어요. 날씨가 흐려서 더 그런 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제주도 여행을 다시 가게 되면 가보지 못한 오름을 많이 다녀볼 생각입니다. 

 

7. 폭포가 있는 곳은 가보셨어도 또 가보세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등등 처음 제주도 왔을 때 명소들 가봐서 그 뒤로 폭포는 패스했었는데요. 다시 가봤더니 또 다른 감흥이 있더라고요. 또 새롭게 가본 소정방폭포와 돈내코의 원앙폭포도 가보게 되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올 때 멋지기로 유명한 엉또폭포를 해님이 반짝할 때 갔었는데요. 사람도 별로 없고 폭포는 못 봤지만 그 주변 환경이 너무 고즈넉하고 이뻐서 여행의 참맛을 느껴봤었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하면서 해보고 좋았던 것들 적어보았는데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준비하고 계획하신다면 제가 말씀드린 것들도 한번 해보시는 것 어떠세요? 더 많이 있는데 좀 더 생각해보고 다음에 더 풀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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