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당일치기 여행하기(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꿀빵, 회운정, 디피랑)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통영 당일치기 여행하기(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꿀빵, 회운정, 디피랑)

by 현모앤아치 2022. 1. 23.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은 2000년대 초 고수, 김민희 주연의 드라마 '순수의 시대'에서 보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구나 꼭 가봐야지 했었던 곳입니다. 드디어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나폴리가 이탈리아의 '통영'이라고 해야 할 만큼 통영은 항구를 따라 언덕 위 집들이 있고 운치가 있는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당일치기 여행을 하고 왔는데요. 통영의 아름다움을 다 누리지는 못했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사진만 백만 장 찍은 사진 맛집!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 벽화마을 벽화

동피랑 벽화마을은 경남 통영시 동피랑 1길 6-18에 위치합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의 가장 대표적인 시장인 중앙시장 뒤편 언덕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어시장이 있어 많이 붐비기도 했고 주차를 할 만한 공간도 없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동피랑 벽화마을과 멀리 떨어진 한산대첩 광장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5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가진 동피랑 벽화마을을 걷다 보면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주변 풍경은 정말 절경입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내다보이는 풍경

벽화마을이라고 이름 지어졌듯 재미있고 동심을 갖게 하는 다양한 벽화는 여러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어도 찍어도 나와서 포즈 고갈 사태가 벌어집니다. 밤에 오면 더 운치가 있을 곳인 벽화마을은 예쁜 통영항구를 볼 수 있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커피숍도 많이 있었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 전망대

동피랑 벽화마을 전망대에는 정자도 있었는데 밑에서 내려다보니 하늘과 정자의 기와가 너무 이뻤습니다. 주민들도 살고 있기에 조용히 구경하고 내려왔는데 1시간 정도 걸린 듯합니다.

*통영의 명물! 꿀빵

동피랑 꿀방 가게


한산대첩 광장 지하주차장에서 동피랑 벽화마을로 걸어가다 보니 꿀빵과 충무김밥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충무김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관심이 가지 않았지만 단 것을 좋아하는 남편이 꿀빵은 꼭 사야 한다며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단내에 이끌려 특히나 줄이 많이 서 있는 꿀빵 가게로 지나갔는데 시식을 하라고 주는 걸 먹었는데 저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저의 입에는 많이 달았습니다. 줄이 길어 계속 기다리는데 꿀빵을 계속 권하셔서 먹었더니 괜히 산다고 했나 싶었습니다. 남편도 역시 생각보다 시식을 많이 해서 많이 달았나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이 시식하였기에 사지 않을 수 없었지요.

통영 수제 꿀빵

그런데 다음날 먹어보니 차랑 먹기 딱이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우리 콩 100% 발효 청국장을 첨가해서 수제로 만든 꿀방이라고 하네요. 다음에 좀 더 사 와야겠습니다.

*굴요리를 먹고 싶다면 회운정
저녁시간이 되어 어떤 음식을 먹으면 통영 와서 잘 먹었다고 할까 검색하다가 우리가 주차한 한산대첩 광장 바로 뒤쪽에 위치한 회운정에 가기로 했습니다. 회운정은 경남 통영시 동충 2길 39에 위치합니다. 주차는 회운정 주변에 해도 되고 한산대첩 광장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1시간 무료주차권을 줍니다. 천 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운정은 네이버 평점이 4.5점으로 높기도 했고 리뷰한 사진을 보고 굴을 좋아하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선택한 곳이었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깔끔한 카페 같았는데요.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는데 2층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와우. 널찍하고 깔끔한 카페 같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화장실도 갔다 오니 금방 시간이 갔습니다. 우리는 회운정 굴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가리비와 굴 버터구이, 굴전, 하프 셀(생굴회), 굴무침, 굴비빔밥, 해물된장뚝배기가 나오는 회운정 굴 코스는 정말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회운정 가리비 굴 버터구이 

특히나 제 입맛에 맞았던 가리비와 굴 버터구이는 가리비와 굴에 튀긴 갈릭후레이크와 치즈를 뿌려져 있고 특제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남편은 하프 셀을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회운정 하프셀, 굴전, 굴무침
회운정 해물된장뚝배기

굴전은 우리가 집에서 만든 것이 더 나았지만 굴무침, 굴비빔밥은 건강식의 느낌으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해물된장뚝배기도 굴비빔밥과 먹으니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1인 23,000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가볼 만한 환상의 세계, 디피랑

디피랑 테마파크

통영을 왔으니 디피랑 테마파크는 꼭 가야 한다며 오픈 시간인 7시에 맞춰 디피랑에 갔습니다. 예전 정보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다는 것을 디피랑에 와서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도 아이랑 한번 와봐야지 했었는데 남편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디피랑 매표소 가기 전 사진 찍을 만한 곳이 있어 사진을 찍다가 올라와보니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하려고 보니 케이블카, 어드벤처 이런 것들이랑 합쳐진 이용권이더라고요. 그래서 매표소에서 직접 예매하기로 했습니다. 성인(만 19세 이상)은 15,000원, 청소년(만 13세~만 18세)은 12,000원, 어린이(만 6세~만 12세)는 10,000원입니다. 운영시간은 춘계(3월~4월, 9월)는 19:30~24:00이고 하계(5월~8월)는 20:00~24:00이고, 동절기(10월~2월)는 19:00~24:00입니다. 입장할 때부터 신비한 느낌이었고 지금까지의 빛 축제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디피랑 환상의 세계 1
디피랑 환상의 세계 2

정말 '환상의 세계'라는 말이 딱입니다. 아이도 알록달록 예쁜 빛과 노랫소리에 흠뻑 빠져들었고 저와 남편도 연애 때 느낌도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연애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사랑이 더 싹틀 것 같습니다. 데이트 장소로 정말 강추합니다. 이곳은 사진보다는 동영상을 찍으면 좋을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 자주 오는 것보다는 한번 정도 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통영과 친해진 느낌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만 봤던 통영이 아닌 직접 다녀온 통영은 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봄에 또 오자며 약속을 하자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통영 당일치기 여행도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