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살(만 2세) 가을쯤 되면 어린이집을 더 다니게 할지, 사립유치원을 보낼지, 국공립유치원을 보낼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아이가 성장이 조금 늦은 편이거나 늦은 생일이라면 보육 중심인 어린이집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통 유치원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이집보다는 유치원이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 이이들이 더 재밌어하기도 하고 보육보다는 교육중심인 유치원을 부모들이 더 선호합니다.
매년 10월, 11월쯤 '처음 학교로'를 통해 유치원의 원아를 모집합니다. '처음 학교로'는 원아의 보호자가 유치원 입학을 원할 시,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유치원에 관한 정보를 편하게 검색, 신청할 수 있고 유치원에서도 공정하게 원아를 선발할 수 있는 유치원 입학 지원시스템입니다.
입학 대상은 2021년 기준으로 17개 시도에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어린이이며 만 3세는 2017.1.1~12.31이고, 만 4세는 2016.1.1~12.31이고, 만 5세는 2015.1.1~12.31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17개 시도에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어린이이며 만 3세는 2018.1.1~12.31이고, 만 4세는 2017.1.1~12.31이고, 만 5세는 2016.1.1~12.31입니다. 처음 학교로 추첨방식은 선착순이 아닌 희망 순 추첨입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원하는 유치원을 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면 보통 남들도 원하는 유치원일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아이를 사립유치원보다 국공립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는데요. 예전에는 국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보다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요즘 부모들이 국공립 유치원을 더 선호하는 이유가 유치원 교원 시험을 보고 임용을 통해 채용된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투명한 예산 사용을 통한 믿을만한 먹을거리 제공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 적응을 위해서도 유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모든 활동비가 거의 지원된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국공립유치원의 가장 큰 단점은 방학이 사립유치원보다 길다는 것입니다. 사립유치원의 방학은 일주일 정도입니다만 국공립 유치원은 계절학기를 이용해도 아이가 여름방학의 경우 3주 이상 유치원을 가지 못합니다. 이것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지역은 행복울타리라고 해서 아이들이 유치원에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합니다. 하원 시간도 사립유치원보다 더 이릅니다. 보통 초등학교 하교시간과 비슷한데요. 이것 또한 지역마다 6시 넘어서 아이가 하원 가능한 공립유치원도 있다고 하네요. 맞벌이를 하는 부모라면 방학도 길고 하원 시간도 이른 국공립유치원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맞벌이 부모가 아니라면 장점이 많은 아이를 국공립유치원에 보낼 것 같습니다. 처 음학 교로로 3월 입학 국공립유치원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수시로 결원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처음 학교로 시스템을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인기 있는 곳은 1년 내내 결원이 없다고 하지만 가끔 결원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보내고 싶은 국공립유치원이 있으면 대기를 걸어둘 수 있는 곳이면 대기를 걸어두고, 결원을 수시로 확인하여 입학 신청을 해야 하는 곳이면 처음 학교로의 결원상황을 확인하거나 해당 유치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처음 학교로'에서는 2021.3.8(월)부터 9.30(목)까지 결원 정보조회를 통해 유치원 결원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학교로 가입을 할 필요 없으며 홈페이지의 결원 정보에서 결원 정보조회로 들어가 모집 연도, 시도, 구군, 유치원명을 선택하여 조회를 하면 됩니다. 결원이 있는 유치원을 확인하여 유치원 이름을 클릭하면 모집 연령대와 인원수, 교육과정(방과 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후 유치원으로 전화해 입학원서를 쓰면 됩니다.
'처음 학교로'가 없을 때는 유치원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려웠고 유치원 입학을 위해 지원한 유치원마다 가서 입학 여부를 제비뽑기를 했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학교로 원아의 부모도 유치원도 많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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