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바닥 인테리어 돈아끼는 꿀팁(폴리싱 타일 - 비앙코 타일 시공하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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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바닥 인테리어 돈아끼는 꿀팁(폴리싱 타일 - 비앙코 타일 시공하고 느낀 점)

by 현모앤아치 2022. 1. 13.

집을 지으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 어떤 바닥재를 사용해서 거실과 방을 꾸밀 것인가 였습니다. 집 설계를 하고 공사가 들어갈 때쯤에는 거실, 방을 모두 강마루로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는 타일의 고급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거실과 주방 바닥만 타일, 방은 모두 강마루로 하는 것으로 마음먹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거실, 주방, 방 모두 타일로 하였습니다. 

비앙코타일 바닥

 

강마루와 타일을 고민한 이유는 나이가 어린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가 혹여 넘어져서 타일 바닥에 크게 다칠까 걱정이 컸습니다. 물건을 떨어뜨린다면, 특히나 유리 종류의 물건은 타일 바닥에 떨어진다면 유리파편이 많이 튀어 발이 많이 다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슬리퍼를 신지 않는다면 타일 바닥이 딱딱해 관절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강마루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강마루는 찍힘이 잘 발생해 미관상 보기가 싫은 경우가 많았고 습기에 약해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고 접착제로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상 문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우리 집을 올 화이트로 깨끗하고 단순한 인테리어를 하자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단점이 있지만 바닥을 타일로 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살아보니 겨울에는 차가운 바닥이 더 춥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집이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보이고 청소를 하면 청소한 느낌이 제대로 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벌써 바닥에 두세 번 컵 등을 깨뜨렸는데요. 파편이 엄청 튀기도 하고 심지어 바닥 타일까지 깨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슬리퍼를 생활화해서 관절에 무리가 안 가게 노력하고 있고 집이 너무 깔끔해서 바닥을 폴리싱 타일로 깐 것에는 만족하고 있고 다시 집을 짓는다고 해도 타일을 깔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폴리싱 타일이 아닌 요즘 대세인 포세린 타일을 깔아볼까 합니다. 

 

저희는 건축업자에게 화장실 인테리어까지만 맡기고 주방, 바닥, 벽지 등은 인테리어 회사에 맡기지 않고 저희가 직접 진행했는데요. 발품을 많이 팔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해서 좀 힘들긴 했지만 원하는 자재를 직접 구입하고 전문가들과 직접 계약해서 해서 비용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집 설계할 때부터 책과 유튜브를 활용해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원하는 인테리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서 원하는 집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진행 중일 때는 왜 이런 힘들 길을 왔는가 후회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새로운 분야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인테리어 회사에서 제시 해던 비용과 직접 뛰면서 계약을 한 비용을 계산했을 때 두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힘이 들더라도 직접 인테리어를 진행한 것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집을 짓는다고 해도 각각 따로 계약을 진행하지 인테리어 회사와 계약을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다시는 집을 안 짓겠다고 했는데 자꾸만 '다시 집을 짓는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게 되는 것이 뭔가 걱정이 됩니다. 

 

1. 타일 자재상을 많이 가보고 견적을 받아보세요.

저희도 집 근처 6~7곳을 다녀보았습니다. 다녀보니 시세도 알 수 있었고 각 자재상 별로 다른 타일들을 가지고 있어서 타일을 정하지 못하셨다면 여러 곳을 다녀보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비앙코 타일로 마음을 굳혀서 비앙코를 이긴 타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격비교가 쉬웠습니다. 

2. 타일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업자들의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입니다.

타일 시공하시는 분들에게 인건비 등을 알아보면서 저희가 시공을 맡긴 업체 사장님이 거래하시는 타일 자재상에게 업자 가격으로 타일을 구입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3. 난방용 드라이픽스 쓰기(백 압착은 절대 안 됨) 

인테리어 업체에게 맡긴다면 난방용 드라이 픽스를 쓰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는 타일, 시멘트 , 난방용 드라이 픽스 등 부자재들을 저희가 직접 사서 주었기에 제대로 된 자재를 사용하는지 걱정이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자재비용을 아끼려고 난방용 드라이 픽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4. 타일 단차 등 확인 후 대금 지급하기.

저희 집 인테리어 시작이 바닥 타일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자들 못 믿는다고 하지만 믿고 싶었고 순진했던 저희들은 사람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비앙코 타일을 저희가 받았던 최저 견적보다 더 저렴하게 타일 시공업자분 통해 구입할 수 있었고 2층까지 곤방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컸습니다. 자신감에 차 있던 타일 시공 사장님을 믿고 앞, 뒤 테라스까지 포함해서 타일 시공 완료일을 3일간으로 하고 계약 진행했는데 3일째 되던 날 3분의 2 정도만 시공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타일공 세분이 밤을 새워서 하시고 다 못하셔서 새벽에 사장님 아들까지 와서 거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저희도 잠을 못 잤습니다. 다른 인테리어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타일 시공으로 진행되지못했습니다. 남편은 더우실까 봐 음료에 아이스크림에 첫날부터 가져다 드리고 밥까지 사드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5일째만에 완료. 저희는 시공이 완료됐다는 것에 만족하며 타일 단차며 뒤처리에 대해서 확인할 생각조차 못하고 감사하다며 밥 사드 시라며 돈도 드리고 아들과 드시라고 아이스크림 케이크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쪽 일 하시는 지인분이 우리 집 타일깐 것을 보시더니 단차도 너무 심하고 앞, 뒤 테라스 벽에 백시멘트를 다 발라서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이렇게 해놨는데 돈을 주었냐고 물으셨습니다. 시공비에 아이스크림 쿠폰에 밥값까지 드렸는데 말이지요. 그때 우리는 많이 배웠습니다. 타일 시공 사장님이 저희를 물로 보셨다 봅니다. 남편이 너무나 실망을 해서 조목조목 잘못된 부분 말씀드리니 타일 시공 사장님도 인정하시고 어느 정도 보수는 해주셨는데 아직도 잘못된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사장님은 잘하시는 분이시더라도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이 처음 하시는 분이시라 실수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실수를 인정하시고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보수해주셔서 화병이 안 난 것 같습니다. 

5. 줄눈 시공 꼭 하기 

줄눈은 타일 시공업체분이 안 하시고 줄눈 시공업체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줄눈시공만 1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셀프 줄눈 시공할 수 있는 재료를 많이 팔아서 남편이 본인이 해보겠다며 시공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완전 막노동입니다. 줄눈 사이에 들어가 백시멘트를 제거하고 줄눈 재료를 넣고 말린 후 줄눈 주변에 남아있는 줄눈 재료를 다 제거해야 했습니다. 결론은 '100만 원 아끼겠다고 병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자'입니다. 줄눈을 해니 확실히 깔끔합니다. 

 

주택 바닥 폴리싱 타일 시공하면서 돈을 아낄 수 있는 꿀팁을 전해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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