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13일차) - 통발낚시, 다이소,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중앙통닭 마농치킨

제주도 한달살기(13일차) - 통발로 쏠종개 잡기, 다이소,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중앙통닭 마농치킨

 

2020.10.27(화) 날씨 아주 맑음, 살짝 덥기도 함.

 

#산방산 근처 선착장 : 통발 낚시

 

 

-며칠 전 낚싯대를 사면서 설렘의 미련을 못 버린 남편이 통발도 하나 샀다. 그리고 낚시를 했던 날 통발에 꽁치통조림을 하나 가득 넣어 바다에 던져 두었다. 통발 낚시의 꽃인 문어가 들어있기를 바라면서.

-과연~~~ 오늘은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바로바로 쏠종개!!!! 세 마리.

-쏠종개라 하면 등에 있던 가시로 남편의 손가락을 다치게 한 놈~~

-매운탕 끓여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매운탕 요리는 불가하여 바다로 Bye~Bye~~~~~

 

 

 

#다이소에서 장보기

 

 

-제주도 한달살기 13일 차에 들어서니 떨어진 생필품이 있어서 다이소를 들렀다.

-다이소 서귀포 중문점은 3층짜리 건물로 없는 게 없었다. 다이소는 원래 '다있소' 이지만 여기는 진짜 '다있소' 다. ㅋㅋ

-건물 뒤편에 전용주차장이 있다. 1만원~5만 원 구매 영수증이 있으면 1시간 할인, 5만 원 이상은 전액 할인된다.

-다이소 쇼핑은 재미있다. 불필요한 건 안 사려고 노력했는데 주차 전액 할인받을 뻔했네. ㅋㅋ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숙소 근처라 자주 오는 시장, 오일장 가보려고 했는데 숙소 주변에 있는 서귀포 향토오일시장은 4일, 9일이고,  중문오일장은 3일, 8일이라니 조만간 오일장도 한번 가봐야겠다.

-오늘은 중앙 통닭 마농 치킨을 맛보려고 들렀다. 이름을 말하고 결제를 하니 치킨 찾으러 올 시간을 알려주신다. 거의 한 시간 후에나 마농 치킨을 겟할 수 있다.

-치킨 받기 전까지 우리는 시장 이리저리 둘러보며 만원 하는 흑돼지족발도 사고, 야채, 돼지고기 등등 장도 보았다.

-처음 올레시장 왔을 때는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맛집만 보였는데 몇 번 오니 진짜 시장이 보였다. 올레시장은 정말 크구나.

-흑돼지족발은 음... 부들부들하고 양념이 가미된 브랜드 족발에 길들여졌는지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중앙 통닭 마농 치킨 : 식기 전에 먹으면 진짜 맛나다.

 

-치킨을 받아 들고 바로 주차장에 와서 식기 전에 바로 먹어봤다. 와~~~~ 진짜가 나타났다. 원조~원조~하는 이유를 알겠다^^

-치킨을 받으면 비닐봉지를 꼭 싸매지 말고 공기가 들어가게 느슨하게 들고 가야 한다. 눅눅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래야 더 맛있다네~

-왜 식기 전에 먹으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뼈 없는 치킨파'인 남편에게는 아쉽게 됐지만 중앙 통닭 마농 치킨은 뼈 있는 치킨만 판다. 튀김가루가 보통 후라이드 치킨보다 조금 두꺼웠고, 따로 양념소스를 줬다.

-차 안에서도 많이 먹었는데 집 와서 펼쳐보니 양이 꽤 많았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추천 맛집! 이건 꼭 먹어야해(BEST 4) - https://happysasuri.tistory.com/m/37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추천 맛집! 이건 꼭 먹어야해(BEST 4)

 

Thanks

1. 마농 치킨까지 받아 들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 시장 출구에서 길이 미끄러웠는지 미끄러졌다. 체조선수는 아니지만 앞뒤로 다리 찢기가 되어버렸다 ㅠㅠ 마농 치킨 비닐봉지 속의 치킨도 몇 개가 밖으로 나왔다.

그때, 앞에서 아이와 손잡고 걷던 남편이 달려와~ "괜찮아?" 하며 바로 나를 일으켜 세워주며 나를 걱정해주었고 아들은

허리를 낮추어 나의 다친 무릎에 마스크를 낀 채 '호~~~' 해주었다.  나를 걱정해주는 두 사람이 있어 참으로 감사했다.

2. 넘어지면서 쏟아진 치킨들보다 나를 먼저 걱정해준 남편^^치킨을 먼저 걱정하는ㅋㅋ 판단착오를 하지않은 남편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