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법(소문난 곱창, 야채곱창볶음 먹기)

스트레스 해소법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매운 것 먹기'죠. 저도 매운 것을 좋아해서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데요. 매운 것에서만 그치면 뭔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잘근잘근 씹을 수 있는 것까지 가능한 '야채곱창볶음 먹기'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얼마 전 곱창을 좋아하는 제가 보고 놀란 기사가 있었는데요. 곱창을 좋아하는 것은 성격과 관련된다는 것이었어요. 한국 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신경증적 성격이 있는 사람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곱창, 장어, 오징어, 새우 등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울함, 짜증, 분노 등의 감정을 없애기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찾게 되어 지방 함량이 높고 매운 음식이 당긴다고 하네요.
맞는 말 같긴한데 좀 억울합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마련인데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곱창볶음을 먹기를 선택한 제가 신경증적 성격일 수도 있다니 말입니다. 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예민해지니 할 말은 없지만 다들 스트레스받으면 예민해지지 않나요? 이 연구결과에 대해 곱창파들은 '이연구 결과 반댈세'일 겁니다.
아직 연구팀이 성격에 따른 식습관 차이의 확실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고 하니 연구를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채곱창은 항상 소문난곱창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저는 순대도 좋아하지만 순대와 곱창을 같이 볶아서 주문해보면 순대가 양념들을 너무 많이 흡수해서 곱창을 먹을 때 뭔가 기름진 맛이 덜하다 할까요? 그래서 전 무조건 야채곱창볶음으로 주문해서 먹지요.

오늘따라 양념도 적당히 많고 곱창도 큼직큼직하니 씹히는 맛도 좋아 먹으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야채곱창볶음 2인분(18,000원) 주문해도 양이 많아 남편과 같이 먹었는데도 반이나 남았어요. 그걸 다음날 볶음밥 해 먹으면 완전 또 다른 맛입니다.
이런.. 또 먹고 싶네요.
왜 곱창은 야식으로 먹어야 더 맛있는 걸까요? 곱창야식은 죄책감이 안 드는 저의 유일한 음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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