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룡에 푹 빠져있는 아이에게 공룡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공룡을 보러 간다는 얘기에 전날 밤 공룡백과를 손에 쥐고 잠든 아이가 참으로 좋아했던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을 소개해드릴게요.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의 주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2길 51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일이고 평일 9시에서 17시, 주말은 9시에서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단, 11월~2월까지는 평일은 16시, 주말은 1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20대 이상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주차장에 주차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주차불가'라고 붙여 놓아 주차장인 것 같은데 주차가 안 되는 것인가 하고 지나쳐왔었는데요. 주차불가가 한 곳이 아니라 주차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관람객 헷갈리게 왜 그렇게 써두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취지는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여 주차 불가하다'는 의미 같은데 휴관이 아닌 날에는 굳이 그런 것을 붙여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요. 주차비는 대형(20인승 이상)은 2시간을 기본으로 5,000원, 2시간 초과 시에는 10분당 1,000원씩이고, 소형(20인승 미만)은 2시간을 기본으로 3,000원, 2시간 초과 시에는 10분당 500원씩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1인 발권 한도는 4매로 제한됩니다. 온라인 사전예약은 당일 관람 회차 시작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주말은 거의 예약이 다 찼고 평일은 자리가 많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많이 없는 평일에 예약해 다녀왔습니다. 관람료는 어른이 6,000원, 청소년과 군인이 3,000원, 어린이(5세~12세)가 2,000원, 영유아(4세 이하), 노인(65세 이상),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관람자의 나이는 관람 연도에서 출생연도를 뺀 것으로 보는데요. 그래서 5세인 아이가 관람자 나이로는 4세가 되어 무료로 관람을 하였습니다. 서대문구민은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관람료 20% 할인이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 브라키오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루스의 대형 모형이 있었습니다. 맞겠지요? 공룡 좋아하는 아이가 알려주었어요. 박물관 1층 내부로 들어서니 중앙홀에 잘 몰랐던 아크로칸토 사우루스가 아이를 반겨 주었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2층 생명진 화관이었는데요. 공룡뿐만 아니라 인류의 출현 모습,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 등의 육상 생명체, 해양생물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두어 아이와 얘기 나누며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공룡 소리 등 큰 소리에 놀란 아이가 여러 번 용기를 내야만 들어갈 수 있어서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3층 지구 환경관도 우주, 지구,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아이와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볼 게 많아서 한 시간 넘게 관람을 했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은 들고 간 공룡백과를 펴볼 필요도 없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도 친구들에게 공룡 봤다고 자랑할 것이라며 신나 했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