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부천 카센터 골목에서 촬영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을 본 저의 베스트 프랜드가 방송에 나온 돈가스집을 꼭 가보고 싶다고 하여 함께 가보게 되었습니다. 설루션을 받은 가게는 세 곳이었는데요. 미소 짓는 돈가스's집, 버거 스타일, JOHN312입니다. 부천 상동은 자주 가는 곳이라 한 번쯤은 먹어보려고 했습니다만 방송 나오고 얼마 안 지나서 가는 것에 대해 좀 걱정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맛집도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것에 대해 꺼려지는데 방송 효과를 누리고 있을 가게에 가서 얼마나 나의 시간을 뺏겨야 하는지 걱정이 컸지만 베프의 소원이라면 기꺼이 들어줘야겠죠?
미소 짓는 돈가스's집 주소는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 85번 길 24이고 지하철을 타고 가려면 상동역 2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 20시 30분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5시에서 17시 30분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11시 이후에 미소 짓는 돈가스's집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 2시 반에 돈가스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딱 하나 등심 가스(8,000원)였습니다.

백 대표님에게 설루션을 받은 빵꽃이 피는 돈가스는 바삭했는데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친구가 먹은 돈가스 고기는 부드러웠는데 제가 받은 돈가스 고기는 좀 퍽퍽하고 질겨서 먹기 불편했다는 것입니다. 8천 원이면 나쁘지 않은 돈가스이지만 3시간 이상 기다려서 먹을 돈가스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다시 방문하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말이지요. 그러나 방송 효과 빠지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괜찮게 먹을 만한 돈가스집이 될 것 같습니다. 미소 짓는 돈가스's집에서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보니 돈가스집에 오기 전에 한 시간 정도 줄을 서서 JOHN312에서 샌드위치를 사 왔다는 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 샌드위치는 많이 만들어서 두고 팔기에 좀 기다리면 살 수 있나 봅니다. 그냥 샌드위치나 먹으러 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가스를 먹고 근처 버거 스타일과 JOHN312에 가봤는데요. 3시가 넘은 시간이라 버거 스타일은 브레이크 타임이었고 JOHN312은 판매 종료됐다고 하였습니다. 샌드위치는 사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며칠 전 지인이 JOHN312에서 샀다며 샌드위치를 선물 받았는데요. 안 그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고마운 마음으로 샌드위치 맛을 보았는데요. 방송한 지 3주 지나서 그런지 바로 주문하고 사 왔다고 합니다. 일하시는 분도 많고 물량도 많아서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나 봅니다. 고미 야미 샌드위치는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와 야채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반반 있는 것인데요. 발상이 신선해서 재밌었어요. 그러나 대단히 색다른 맛은 아니었답니다. 아는 맛이라고 할까요? 햄따로 야채따로라 아이에게 사주면 햄샌드위치만 먹을 것 같아요. 엄마맘으로는 아이에게는 고미야미 샌드위치 아닌 다른 샌드위치를 사줄 것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샌드위치 먹어보고 싶네요.
미소 짓는 돈가스's집 다녀온 뒤 백종원의 골목식당 부천 카센터 골 목편을 보았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더라고요. 초심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