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곳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수목원 프로방스입니다. 포천에 있는 비둘기낭 캠핑장도 가본 적이 있는데요. 그곳은 정말 캠핑만 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수목원 프로방스는 조경이 정말 잘 되어있고 물놀이하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수목원 프로방스는 경기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1066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천의 왕방산과 동두천의 소요산 계곡 약 2만여 평에 만들어진 수목원이자 캠핑장입니다. 캠핑이 아니더라도 수목원 관람도 할 수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3세 이상부터 1만 원인데 계곡 옆에서 취사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캠핑 입촌은 13시이고, 퇴촌은 12시입니다. 13시부터 20시까지 입촌이 가능하고 캠핑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고 하니 시간 체크 잘해두셔야 할 것 같네요. 반련 동물은 출입금지라고 합니다. 시즌, 주중, 사이트 넓이, 금요일, 주말 공휴일 전날 등등 가격의 차이가 있으니 꼭 확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멋진 계곡이 캠핑 사이트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계곡이라 해가 쨍쨍 내리쬘 때도 물이 차가워 오랜 물놀이를 할 수 없는 것이 계곡 물놀이의 단점이긴 하지만 아이에게 물고기도 보고 돌과 모래를 밟으면서 물놀이 경험을 해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곳곳에 화장실도 있어 불편함은 없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쓰는 곳이라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점도 있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물건들을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자레인지도 준비가 돼 있어서 필요한 사람들은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캠핑하던 날 밤에 비가 와서 걱정을 했습니다. 산을 깎아서 만든 캠핑장에 항아리, 돌로 만들 조각상 등을 조경으로 곳곳에 설치해두어 산사태가 나서 우리 텐트를 덮치지 않을까 하고 말이지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 괜찮을까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러나 재방문의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캠핑장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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